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토미 엠마뉴엘'
Tommy emmanual
출생 1955년 5월 31일 (오스트레일리아)
데뷔 1988년 [Up From Down Under]
수상 1997년 북미 스무스 재즈 라디오 최우수 아티스트상
1996년 골드 레코드상
경력 1989 호주 음악대사
에어 서플라이와 스티비 원더 앨범녹음, 공연 연주자
다 나열하기도 지친다네요.
오늘 엠마뉴엘 부인이 아닌
토미를 불러낸것은
이보다 마음이 꿀꿀 할 때에
그 진득한 지겨움을 날려 보내는대엔
현악기가 타악기가 되고 타악기가 현악기가 되는
악기와 하나된 몸 전체가 악기가 된듯도 하는
그런 연주곡에 빠져 볼 수 있다는건
행운이다.
특히나 토미 엠마뉴엘의 연주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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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는...
겨우
내 햇살만 만나면 키를 키우던
녀석들이
언제인가부터 떠날 채비에
부산하다
죽죽
늘어난 기럭지를 자랑하던 녀석들도
보일듯말듯한 기럭지를
부끄러워 하던 녀석들도
반짝
이는 몸뚱아리 씻어내는 소리로
제 갈길을 고르고 있음을
만날때 즈음
나는
긴 시간을 애태우던
그리움의 소식을 듣는다
붉은
빛으로, 샛노란 빛으로, 진파랑으로 물든
꽃으로 오는 소식만이
그리움을 전하는게 아님을
짧디
짧은 오십년을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겨우 겨우 바라 보아
지는대
손가
락 한마디보다 작은 크기로 남은
한 계절도 제대로 못 잇는
고드름이
톡톡
떨어지는 제 몸 씻어낸 소리 하나로
툭툭 어깨 쳐내며 알려
준다
등
어두운 밤을 밝히라 있는 등 하나를
환한 햇살 비치는 내내 바라보며
별것 아닌것에서
별것을 찾는 습관이 튀어 나온다
수십년도 넘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나무가 고목이란 소리를 듣게 되는
세월만큼이나 오래 시간을
밤마다 어둠을 밀어냈을 것 같은.
어둠을 밀어내기는 내는건대
낮에 밀어내는 어둠은
눈으로 보는 어둠이 아니라
마음속에 감추어진 어둠인것을
밤의 어둠은 순식간에 밀려오고
또 밀어 보낼 수 있다지만
한번 들어 앉은 마음의 어둠은
밀어 내기가 하냥 어렵기만 하던대
그저 제 할일을 다하고 조용히 쉬고있는
켜켜이 묵은 세월로 옷 입은 등하나로
마음속의 어둠을 밀어내 본다.
있는줄도 몰랐던 그 어둠을 밀어내 본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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