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실이랑구름이랑함께살기

우리집 강아지 뭉실이는~ 배변훈련 준비중^^

bluecloud 2010. 3. 12. 17:02





어솨요~~~
당연히 쪼르르 달려와 인사를 해야하는
습관을 들여 놓은 녀석이 안보여 찾아보니
저렇게 얌전히 앉아 있다.

어랏?

이녀석이 오늘은 웬일로 그 좋아하는 내
아킬레스건에 달라 붙지 않고 점잖게 앉아 있네?

뭉실아!  오늘 무슨 일 있어?
너 답지 않게 왜 이리 얌전한거야?

야! 뭉실아~~~~~~~~





에이~
왜 자꾸 불러요.
귀찮게시리ㅠㅠ

이 녀석 고개를 푹 숙이고는 당최
내 기대만큼 반겨줄 생각을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겨?
어디 아픈가?





뭉실아, 뭉실아 너 좋아하는 손가락 깨물기 놀이하자.
잠시 뒤에 있을 아픔을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뭉실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거라면 못할거 없다.

쭈그리고 있는 녀석을 스윽 당기는대 마음이
그래서인지 가볍게도 딸려 온다.

손가락 하나를 내어주니 이녀석!
잔인하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온 몸의 중량과
목 근육의 힘을 다해 사정없이 깨물어서는
카메라가 잡아내지도 못할 속도로 흔들어댄다.

어쿠야~ 오늘 된통 당하는거다.ㅠㅠ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어서 일단 물려준 손가락을 빼고
개껌이라고 부르는 장난감을 던져 주었다.

다행이다.
그걸 물려주니 잠시간 녀석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렇게 놀게 놓아두고 손을 닦으러 가는대
긴가민가 한게 보인다.

뭉실이는 아직 열심히 껌씹는 소리를 내고 있고...





우어어어어어엇~
순간 억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난다.
그렇게 조심한다구 했는대 하마트면 ㅜㅜ

이놈, 지능적이다.
모자이크 처리 안하믄 안될 일을 저질로 놓고
내가 오기를 기다린것 같은 생각까지 해 본다.

저리 해놓고 지는 모른채 평상시 고대로의 행동을 하다뉫!

이노오오오오오옴~

싹싹 깨끗이 닦아내고 피톤치드도 뿌려준다.

클 날삔 했다 아이가?
설마 뭉실이가 자책감에 그런것은 아니겠지? ^^






그 녀석이 움직이는 모습을 소개한다.

처음해보는 동영상 이어서 웃기지도 않게 나왔지만
그래도 한번 보자.


질러 놓은건 질러 놓은거구
끔직스럽게 귀엽기만하다.

 




강아지 배변 훈련을 어찌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뒤져보니

무지하게 많은 내용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겪어온 그 고난의 과정을

저도 겪어 나가야 겠구요ㅠㅠ

 

그 많은 정보들의 내용이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구

모두가 비슷한대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은근과 끈기^^

 

이거외엔 뾰족한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 은근과 끈기를 요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해 놓은분의 이야기를 빌려 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거 초롱맘(rmaqnddj2424)님의 이야기구요.




1.
강아지는 잘못했을때 혼을 내야지,

10분후에나 나중에 혼내면 뭘 잘못했는지 절대 모릅니다.

 

나중에 혼내면강아지 스트레스만 늘어요 ^^

꼭 잘못한 순간에 혼내주세요.

 

 또 단단히 혼을 내주지 않으면,

다른곳에 대소변볼때 관심가져주는지 압니다.

 

보통 집에서 혼자 있는 강아지들이 많이 그래요 ^^

 

이때 단단히 혼내주신다고

마구 흥분하시거나 때리시면, 강아지가 삐뚤어지기만 할뿐이에요.

절대 때리는건 도움이 안된다는거 알아주세요 ^^

 

훈련시간이 (혼내는 시간이) 20분을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니, 너무 길면 안되요 ^^

 

지정 봉을 만드셔서, 혼낼때는 그 한가지로 바닥을 톡톡

치시면서 엄하게 안돼! 하지마! 라고 해주세요.

 

이때 눈빛은 강아지가 외면하기 전까지 무섭게 쳐다봐주세요.

먼저 돌리시면 안되요 ^^

 

2.
강아지는 보통 식사후 10~20분 자고 일어나서 15~30분쯤에

용변을 많이 봅니다. 강아지가 낑낑거리거나 주변을 맴돈다면

이때는 자리 비우지 마시고 꼭 배변판에 놓으세요.

 

다 끝나면, 조금 배설물을 남겨두시고

최대한 많이 이뻐해주세요, 간식을 주셔도 좋구요 ^^

 

간식은 잘 했을시에만 주시는 것도 좋아요 ^^

 

 

3.
보통 강아지 배변훈련이 잘 안될시에는,

육각장을 설치 하시고 하루종일 그곳에만 있게 하는것도 좋아요.

 

그 안에 강아지 집, 물통, 배변판을 두세요.

강아지는 자기 집에는 배변을 보지 않으니, 배변판에서 볼꺼에요

 

그러다 서서히 조금씩 칸을 늘려주시고,

가끔은 배변판 위치를 바꿔주시면서 배변판에 익숙해지게 해주셔야 해요 ^^

 

첨부터 강아지 풀어놓고 제대로 하길 기대하는건 무리입니다 ^^


4.
강아지 배변훈련을 빨리 하시고 싶으시면,

 

주말에 강아지랑 같이 있으시면서 강아지가 배변 보려고 할때마다

위에 훈련을 해주시는거에요.

 

보통 강아지는 50~70회이상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평생의 습관이 길들여집니다.

 

절대 몇번만에 될수는 없으니, 견주분의 인내와 반복학습이 필요해요 ^^

 

포인트는 잘못할 당시에, 짧고 간결하게,

잘했을때는 간식과 칭찬으로 훈련해주세요 ^^

 

 

 

그럼 강아지가 오래오래 견주분과 함께하길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