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없는 놈! [ 소시오패스 ]
어릴때 동네 친구와 싸우다 욕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양심도 없는 놈 ㅠㅠ
그 때를 돌이켜 생각하니 그 때의 내 나이에
이 양심이란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입으로
표현을 했던건지 궁금해 집니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그때의 상황은 기억 나는대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 왜 질책의 내용이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양심을 위키피디아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정의되어 있네요.
양심(良心)
은 선악을 판단하고 선을 명령하며 악을 물리치는 도덕 의식이다.
양심의 가책이나 양심에 부끄럽지 않다고 말하듯이 자기가 행하거나 행하게
되는일 특히, 나쁜 행위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의식을 말한다.
국어사전을 보니 이렇게 되어 있구요.
"도덕적 행위 또는 지조(志操)의 선악에 관계되는 범위 내에서의
전인격적(全人格的) 의식 또는 심정." => 뭔 말이래? ㅠ.ㅠ
조금 더 찾아 보았더니 이렇게 나옵니다.(두산백과사전)
원래 서구(西歐) 근대어(近代語)에서 양심을 의미하는 말(영어 ·프랑스어의 conscience,
독일어의 Gewissen)은 ‘함께-알다’를 의미하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인 라틴어의 conscientia,
그리스어의 syneidēsis에서 유래하며, 우리말의 ‘양심’보다는 넓은 ‘의식(意識)’에 통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인간의 양심이라는 것이 원래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양자를 ‘함께-아는’ 데서 성립되는 것이라는 것, 또한 인간의 ‘의식’은 많은
부분에서 양심과 중첩되는 것으로서, 사회적 성격을 갖는다는 것, 따라서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존재의 근본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 뭔소리인지 원 ㅠㅠ
꽤나 오랜 세월을 살며 조금은 이해도가 높아졌다지만 여전히 나는 [양심]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정의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위에 긴 말을 조금 더 생각해보니 양심이란것은 나홀로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을 전제로 해서 시작 되는 것이고 그 전제를 인정하고 이루어진
사회 집단에 해를 끼치지 않는 기본적인 개념이라 생각되기는 하네요.
네? 이말이 더 어렵다구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양심은 착한거다. 양심은 좋은거다.
아하! 그래서 어릴적의 제가 맘에 들지 않는 녀석에게
그렇게 말했었나 봅니다.
양심도 없는 놈!( 즉, 착하지 않은 녀석아! = 나쁜 놈아!)
그러나, 세월은 이 양심이라는 단어를 햇살에 푸석푸석해진 오래된 책의 표지보다
더 심하게 푸석푸석하게 그리고, 색이 바래게 만들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 아이들이 이 양심없는 놈아! 이런 말 하는거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양심이 무언지에 대해 저만큼이나 공부를 하지 않고 있거나 아니면,
양심에 대해 가르쳐줄 어른들이 그것을 알려주지 않았거나 이런거 아닐까요?
암튼, 그 양심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아침 집을 나서기전 바쁜 시간에
첫째 녀석에게서 들었습니다.
아빠!
여기 좀 보세요.
아빠가 해 주신 이야기도 있는 내용인대요.
이 사람이 이런 의미의 이야기를 참 잘 하네요.
우띠~
후다닥 거리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뭘 보란거야?
소시오패스.
아이가 보여준 화면에는 이 단어가 쓰여 있었습니다.
소시오패스? 그게 뭐꼬?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왕 찾는거 비슷한 개념의 싸이코패스도 찾아 보았구요.
부족하긴 하지만 이정도 내용으로 요약되네요.
이외수님이 적절한 표현을 한 내용도 있습니다.
"자기 가 한 일은 언제나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이 생겨도 모두 남의 탓으로만 돌린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가슴에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도
미안해 하거나 죄스러워 하지 않는다.
사랑받을 자격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
- 이외수 (트위터에 2009.12.28 새벽 5시경 남긴 말)
잠시 알아본 소시오패스로 규정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제대로 그렸네요~
이들의 특성은 또 있습니다.
아주 머리가 좋고 자기분석이 뛰어나며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동원가능하다는 것.
그들에겐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의 기준인 양심이 단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삶의 제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어떤 의미도 있지 않다는 것.
모든 판단 기준이 자신의 이익에서 출발 한다는 것.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지 않아 다행입니다?
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판단이지요.
소시오패스로 규정된 사람들은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어서
그들 한명이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양심을 지닌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위를 쉽게 뛰어 넘어 버립니다.
이 소시오패스로 규정되는 사람들이 그들의 왜곡된 방법으로
권위가 있거나 권력이 있는 자리를 꿰차게 되면 핵폭탄 이상의
피해가 직격탄으로 원하던 원하지 않던간에 날아 오게 됩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은 이유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권력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 투표용지를 한장 가지고 있거든요^^)
아시지요? 과거로부터 가깝게는 바로 어제의 경험치로
신문지면 한번 훑어 보는것 만으로도 바로 느껴질 정도로요.
뉴스를 볼때마다 분통터지는 일 많은대 이상하게 그게
참 오래동안 바뀌질 않고 이어지는걸 보면 분명 소시오패가
우리 주변에 있기는 있나 봅니다ㅠㅠ
어릴적 끔찍한 욕으로 불리던 [ 양심도 없는 놈 ]이란 욕이
글로벌화 되면서 소시오패스라는 외국어로 설명하게 되었지만
아뭏든 이 양심도 없는 놈에 대한 자료가 몇개 있고
아이는 그 내용을 보고 나름의 생각을 한뒤에 제게도
생각을 하게 만든 내용입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양심없는 놈] 이라는 욕은 먹지 않고
살았다는 걸 아이에게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요!
시간이 되면 동영상을 보시는것도 좋겠지만 바쁜 마음에 그냥 요약화면 올립니다.
참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줄줄줄 이어지는 동영상이네요.
한겨레에서 소개한 책도 한권 찾았습니다.
짬나면 사서 보려는 책입니다.
[한겨레] ■ 양의 탈 쓴 ‘양심 결핍증’ 판독법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사람들은 알고 보면 착하다는 나름의 ‘신념’이 가끔씩 헷갈릴 때가 있다.
특히 천사의 얼굴을 하고 뒤통수 치는 이를 만났을때,
이 신념을 곱씹으며 마음을 가라앉히지만 찜찜함은 여전하다.
태연하게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고, 남의 인생을 망치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
지은이의 답은 간단하다. 이해하지 말고 피하라는 것이다.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과 강사인 지은이는 이들을 행태를 ‘양심’의 영역에서 해석해낸다.
지은이는 여섯 번째 감각인 직관에 이어 양심을 인간의 7번째 감각으로 설명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감정적인 애착에 기초한 의무감(양심)을 갖고 있지만,
양심이 형성되지 않은 이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소시오패스는 이런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소시오패스의 수는 거식증(3.34%)과
정신분열증 환자(1%)보다 많은 4%에 이른다. 문제는 소시오패스들이 지독하게 매력적이란 점이다.
뛰어난 외모·언변 등 ‘치명적 매력’으로 무장해제시킨 뒤 잇속을 챙기니 당할 재간이 없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소시오패스 ‘감별법’부터 ‘대처방안’까지 꼼꼼히 읽고 나면, 애정과 분노,
죄의식까지 골고루 느낄 줄 아는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마사 스타우트 지음·김윤창 옮김/산눈·1만3000원.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아! 볼 책이 한권 더 있네요.
책의 제목이 참 신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양심없는 놈! 소시오패스일까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러운 내용이라 아이에게는 패스입니다.
소시오패스가 아닌 그냥 Pass ~ 패쑤^^
이~ 우라질 놈들!
검은 돈이 만든 풍경화를 가감 없이 스케치하면서 출발한다. 떡값, 뇌물, 검은 돈,
촌지, 뒷돈, 웃돈, 쥐약, 낚싯밥, 떡고물, 팥고물, 보험료, 사과상자, 007백, 골프백,
군용백 등 검은 돈 관련 용어들을 사실적으로 혹은 풍자적으로 해설한다.
그 다음으로 비자금과 돈세탁에 대한 체험적 고백이 이어진다.
저자가 현직에 있을 당시 재벌 총수들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하던 과정, 이 비자금을
받아먹던 정치권, 관료집단, 금융기관, 검찰, 법조계의 실상을 조목조목 열거한다.
다양한 비자금 조성 사례 40여 가지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패했고, 경제 구조가 얼마나 허술한지 증명한다.
은행의 협조로 가능한 돈세탁 등 검은 돈의 불법성을 씻어 내는 갖가지 수법이 등장한다.
특히 현역 정치인 K씨가 모 은행의 협조로 거액의 검은 돈을 세탁하던 과정은 저자
극비 채널에 포착된 경우로 우리 경제 구조의 취약점을 극명하게 증거한다.
대중 요법과 땜질식 처방을 거듭해 온 우리가 채택한 금융 실명제는 '엉성한 그물코'였음이
드러난다. 기업의 원가, 사회적 이익이 도망가지 않도록 하려면 건전한 내부 고발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비자금의 탄생 경로를 추적하면서 저자는 공장의 경비실을 통해 빠져나가는 우리의 원가를
사실적으로 검증한다. 장부 조작으로 몰락하는 우리 재벌 경제는 비자금이 탄생시킨 그림자에 다름 아니다.
▒ 머리말-거짓말처럼 포장된 양심 선언
▒ K이사의 마지막 비자금
▒ P대리는 멍청이가 아니다
▒ K의원의 돈세탁 비법
▒ N회장이 현금을 좋아하는 이유
▒ Y의원을 골탕먹인 K회장
▒ P회장과 K의원의 전쟁
▒ L의원과 H회장의 합작품
▒ 증발한 P의원의 사과상자
▒ L의원의 청탁 전화
▒ 불타 버린 C의원의 쥐약
▒ C사장을 배신한 L부장
▒ K회장과 노조위원장의 암투
▒ P의원과 거지가 된 은행장
▒ C회장과 주인 없는 돈
▒ S회장이 청와대에 준 떡값
*자료출처 : 예쑤24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