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cloud 2009. 12. 9. 12:41

 

 

어두운 밤을 밝히라 있는 등 하나를

환한 햇살 비치는 내내 바라보며


별것 아닌것에서

별것을 찾는 습관이 튀어 나온다


 수십년도 넘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나무가 고목이란 소리를 듣게 되는


세월만큼이나 오래 시간을

밤마다 어둠을 밀어냈을 것 같은. 


어둠을 밀어내기는 내는건대

낮에 밀어내는 어둠은


눈으로 보는 어둠이 아니라


마음속에 감추어진 어둠인것을


밤의 어둠은 순식간에 밀려오고

또 밀어 보낼 수 있다지만


한번 들어 앉은 마음의 어둠은

밀어 내기가 하냥 어렵기만 하던대


그저 제 할일을 다하고 조용히 쉬고있는


켜켜이 묵은 세월로 옷 입은 등하나로


마음속의 어둠을 밀어내 본다.


있는줄도 몰랐던 그 어둠을 밀어내 본다.